'누가 태극 마크 달까' 프리미어12 대표팀 선발 논의 시작

지난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1회초 2사 김현수가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를 하고 있다.

2024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설 선수를 가리는 작업이 시작됐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국가대표 선수 선발 기준과 방식, 대회 준비 방안 등을 의논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현 위원장과 류중일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장종훈, 정민철, 류지현, 강성우, 서재응 위원이 참석했다.

우선 투수는 정민철·서재응 위원이 전문성을 살려 선수들의 경기력을 체크한다. 야수 부문은 장종훈·류지현 위원이, 포수는 강성우 위원이 맡는다.

각 위원들은 대회 엔트리 마감 기한을 감안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성적을 바탕으로 최정예 멤버를 꾸릴 예정이다. 프리미어12 1차 엔트리(45명) 마감은 9월 10일, 최종 엔트리(28명) 마감은 10월 10일이다.

대표팀 세대 교체 기조도 이어갈 전망이다. 전력강화위는 작년 좋은 성적을 거뒀던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주축이 된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APBC에서는 연장 승부치기 끝에 일본에 아쉽게 패했다.

또 류중일 감독이 오는 7월 대만에서 열리는 대만 프로야구 올스타와 대만 야구 대표팀의 평가전에 직접 방문한다. 최일언, 류지현 코치도 동행해 대만의 전력을 분석한다.

프리미어12는 WBSC가 주관하는 대회로 세계 야구 랭킹 상위 12개팀이 출전한다. 대표팀은 일본, 대만, 호주, 쿠바, 도미니카공화국과 B조에 편성돼 오는 11월 13일 대만과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A조에서는 미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가 경쟁한다. 각 조 1, 2위 팀은 슈퍼 라운드에 진출,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우리나라는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렸던 2019년 제2회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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