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에 걸린 딸을 둔기로 폭행해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68)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둔기로 딸의 머리를 여러차례 내리쳐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야구방망이를 들고 와서 폭행한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후 집 앞에 잠시 나와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범행도구로 쓰인 둔기를 압수했다.
A씨의 딸은 오랜 기간 조현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