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다시 오른다…코픽스 6개월 만에 상승

코픽스 추이. 은행연합회 제공

지난달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소폭 오르면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여섯 달 만에 반등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56%로, 한달 전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코픽스는 앞서 지난 11월 4.00%를 기록한 뒤 내리막 추세였다가 6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다만,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2%p 하락한 3.74%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17%에서 3.20%로 0.03%p 높아졌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반영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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