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동료를 살해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같은 중국 국적의 일용직 동료 B(40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건물 밖으로 나가 길거리를 걷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들은 다른 동료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다가 동료들이 귀가하자 둘이서 노래주점에 남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깨진 맥주병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했다. 말다툼을 벌이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