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과 관련해 결선 투표를 도입하기로 해 당내 의장 후보 선출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시의회 민주당 의장단 선거 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에서 치를 당내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앞두고 경선에서 1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시의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등록한 당내 의장 후보들 간 처음으로 오는 25일 TV 토론회도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 후반기 시의장 후보로는 재선에서 심철의 부의장과 신수정 교육문화위원장, 조석호 환경복지위원장, 박미정 의원, 초선에서는 강수훈 운영위원장과 박수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의장단 선관위는 기존에 순차적으로 분리해 뽑았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이번에는 동시에 선출하기로 해 의장에 출마했다 떨어지면 상임위원장도 못함에 따라 의장 후보 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해 재선에서는 심철의 부의장과 박미정 의원, 초선은 강수훈 운영위원장과 박수기 의원 4명 정도가 의장 후보로 최종 등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당내 의장 후보 경선에서 1위 후보가 반을 넘지 못해 결선이 진행되면 2, 3위 후보 간 연대를 통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해 결선 투표가 민주당 후반기 의장 후보 선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광주광역시의회 안팎에서는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에서 결선 투표가 도입됨으로써 의장 후보들 간 결선을 대비해 사전에 2차 전술까지 짤 수밖에 없어 끝까지 가봐야 하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시의장 후보 경선이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광주광역시의회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전체 24명 중 무소속과 국민의힘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한 22명에 달해 당내 의장 후보 선출 시 오는 7월 3일 개회하는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거나 마찬가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