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전반의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190억 5천만 달러, 수입은 114억 8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5억7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단연 반도체 증가율이 돋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113억 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4%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고정 거래가격이 상승한데다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디스플레이는 18억 5천만달러, 전년동기 대비 15.3% 늘어났다.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디스플레이(LCD) 동시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냈다.
휴대폰 수출은 10억 2천만달러로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10.8%)을 보이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확대되고 유럽 등으로의 완제품 수출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휴대폰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전년동기에 비해 42.5%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증가했다.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PC 등 기기 수요 증가로 컴퓨터(0.9억불, 5.2%↑) 및 주변기기(10.9억불, 46.8%↑) 동시 증가하며 전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5.3%↑)으로의 수출이 가장 많았다. 베트남(30.6%↑), 미국(20.7%↑), 유럽연합(21.3%↑) 등 주요 지역 수출도 증가했다.
정보통신산업(ICT) 수입은 114억 8천만 달러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의 증가로 전년 동월(112.1억불) 대비 2.4%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