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라이브는 14일 "한국 창작 뮤지컬이 뮤지컬 본고장인 영국 런던에서 현지 스태프와 배우들로 팀을 꾸려 장기 공연하는 건 처음"이라며 "프리뷰(2~7일) 티켓이 전석 매진되는 등 K-뮤지컬과 '마리 퀴리'에 대한 현지 관객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정식 개막 하루 전인 지난 6일 진행된 '마리 퀴리' 프레스 나이트에는 67개 매체 기자와 평론가가 참석했다. 가디언은 "흥미로운 구성으로 시작되는 이 프로덕션은 100분 동안 빠르고 격렬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며 복잡한 과학자의 삶을 메들리처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공연 매체 왓츠온스테이지는 "아시아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영어로 초연된 '마리 퀴리'는 마리 퀴리의 업적을 과소 평가하지 않으며, 관객들의 지성을 모독하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어드벤처스 인 시어터랜드는 "'마리 퀴리'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감동의 여정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이번 영국 초연은 대본, 음악, 무대 세트, 조명, 의상 등을 현지 정서에 맞게 재창작한 논 레플리카(Non-Replica) 방식으로 제작했다. 리드 프로듀서 강병원(라이브 대표)이 웨스트엔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들로 새롭게 팀을 꾸렸다. 영국 차세대 연출가로 꼽히는 사라 메도우스가 연출로 합류했고 엠마 프레이저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마리 퀴리'는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를 표현한다. 2021년 1월 개최된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했다.
웨스트엔드 공연은 7월 28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