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총, '60조원 대 머스크 보상안' 재승인시켰다

연합뉴스

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에게 지급키로 한 보상안(2018 CEO pay package) 재승인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2018년 결정된 보상안에 따르면 테슬라는 머스크 CEO에게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12회에 걸쳐 스톡옵션을 부여하게 된다. 
 
해당 성과를 모두 달성한 머스크는 이같은 스톡옵션을 다 받았고, 이를 행사할 경우 거액의 차익을 손에 넣게 되는 것이다. 
 
이 스톡옵션의 가치는 한때 560억달러(약 77조원)에 치솟았으나, 이날 증시 종가(182.47달러) 기준으로는 480억달러(약 66조1천억원)이다. 
 
하지만 한 소액주주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이 뒤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테슬라측은 항소심에서 이를 뒤집기 위해 '보상안 재승인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투표에 부쳤다. 
 
주주들이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에 지지한다는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항소심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였던 셈이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