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일선 소방서의 면체세척기 보유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해 장비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라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회식(더불어민주당·장성2) 의원은 13일 전남도의 2023년 결산 심사 과정에서 "전남지역 일선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의 면체세척기 비치율이 26.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면체세척기는 소방활동 과정에서 유해물질로 오염된 소방 헬멧과 공기 호흡기 등을 세척하는 데 필요한 장비로, 소방장비 분류 등의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는 의무적으로 1대씩 보유해야 한다.
김 의원은 "규정상 면체세척기 보유 기준은 69대인데, 현재 18대에 불과하다"며 "면체세척기 보유율이 낮은 이유는 설치 의무 규정이 있는데도, 이를 위반해도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면체세척기는 소방대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장비임에도 도내 소방서와 119센터에서 충분히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방대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장비가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 오승훈 소방본부장은 "소방대원의 위생과 안전을 위해 면체세척기 구입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