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가 최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과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엔사는 13일 "우리는 임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최근 문제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의 행동은 정전협정을 엄격히 준수하며,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보장을 위해 상황을 완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기존 메커니즘을 통해 대화로 돌아올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수십 명은 지난 9일 오후 12시 30분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곡괭이 등 작업도구를 들고 MDL을 넘어 우리 측으로 넘어왔다.
이들은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즉각 북상했으며, 우리 군은 특별한 도발 의도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잇단 오물풍선 살포 등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됐다. 다만 10일 이후 현재까지는 북측의 특이 동향이 없는 것을 감안해 보류 중인 상태다.
국방부는 유엔사의 조사 계획에 대해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