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과 관련해 한국도로공사와 전주IC 이전을 협의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도로공사 측과 전주IC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호남고속도로(삼례IC~김제IC) 확장 사업에 전주IC 위치 조정 등을 담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삼례IC~김제IC 확장 공사는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익산시 왕궁면(삼례IC)에서 김제시 금구면까지 18.3㎞ 구간에 총 2315억원을 들여 기존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한다.
시 관계자는 "교통혼잡 문제 등의 해소를 위한 전주IC 위치 조정을 도로공사 측과 협의했다. 삼례~김제 확장 구간에 대한 내년 실시설계 과정에서 논의할 단계라는 입장을 받았다"고 했다.
앞서 전주로 진입하는 대표 관문인 전주IC 교통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왔다.
1978년 개통한 전주IC는 노후화가 심화하고, 교통량 증가와 불안정 도로 형태로 사고가 잦은 곳이다.
김학송 전주시의원(조촌·여의·혁신)은 지난 3월 제408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IC 교통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글로벌 관광도시 프로젝트, 스포츠복합문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면 시민과 관광객까지 불편이 야기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