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북 송금 사건으로 또다시 기소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청와대가 아닌 감옥에 갈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준표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이재명 대표가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이 대표 관련 사건이 4건으로 늘어났다"며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이 대표는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됩니다만 법정이 아닌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 장외 공방은 꼴사납기 그지없다"며 이재명 대표 기소를 둘러싼 정치권의 다툼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 출마를 강행한 트럼프의 멘탈도 대단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트럼프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이라며 기소된 상태에서도 대권 행보를 이어가는 이재명 대표를 견제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사건들이 실체적 진실에 근거한 사건이 아니고 증거를 꿰어 맞춘 수사라면 앞으로 검찰조직 자체가 궤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과거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는 검찰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는 정의의 기수였는데 요즘 검찰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를 정점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꿰맞추는 짜집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며 검찰에도 화살을 돌렸다.
홍준표 시장은 "검찰은 증거를 수집해 그 증거를 통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데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거기에 꿰어 맞추는 짜집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다"라며 "문재인 정권 이후 간혹 보이는 이런 검찰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정도를 벗어난 검찰 수사 행태에 대해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