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에서 다중 충돌 사고가 발생하며 차량이 시설 보수 현장을 덮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광안대교 상판 남구 방향 도로를 달리던 A(74·남)씨의 택시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고 차량에는 교량 보수 작업에 투입된 화물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격으로 튕겨 나간 일부 차량은 시설을 보수하던 일부 작업자를 덮쳤다.
이 사고로 작업자와 운전자, 동승자 등 7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작업자 B(65·남)씨는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의식은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광안대교 진입로를 차단한 뒤 현장을 수습했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통행은 오후 3시쯤 재개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음주 여부, 급발진 등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