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제3자 뇌물 등의 혐의로 이뤄진 검찰의 불구속 기소에 대해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무위원회 후 취재진과 만나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국민들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와 경제를 챙기기 바란다"며 검찰과 함께 정부도 비판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앞선 이날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평화부지사이던 이화영 전 부지사는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이던 2019~2020년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김 전 회장에게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500만 달러와 자신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