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두 경기 연속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자랑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전날 경기에서도 결승타를 포함한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이날은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 역시 빛을 발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미겔 안두하르의 강한 땅볼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은 뒤 감각적인 2루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1로 뒤진 5회말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1루 방면 내야 안타 때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기록했다.
1-1 동점을 만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주릭슨 프로파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3-1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6회초 볼넷, 8회초에는 고의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6월 11경기에서 타율 0.278, 2홈런, 6득점, 10타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83을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26으로 상승했다. 5월까지 시즌 타율은 0.214에 불과했다.
샌디에이고는 오클랜드를 4-3으로 눌렀다. 경기 막반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에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