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학교체육 활성화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가칭) 신설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복원계획에 따라 기존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은 철거 된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대체 시설 부지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최종 부지가 확정되면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30년에 운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함께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가 설립된다면 동계 종목과 경기 북부지역 학교체육이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동계 스포츠 종목 학생선수들이 기존에 운동했던 태릉과 가까운 곳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교통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에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부지 제공 의사를 밝힌 양주시를 포함해서 지역의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설립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상용 체육건강과장은 "경기도에 국제스케이트장이 유치될 경우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동계 종목을 활성화하고 경기 북부지역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10일 양주시청을 방문해 강수현 양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양주시가 제안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부지와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 부지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