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사건 '위반 없음' 종결…'반대 의견'도 상당수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위반사항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내부에서 반대 의견도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권익위 전원위원 15명 중 '종결'과 '수사기관 송부' 의견이 8대7로 한 표 차에 불과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해서도 15명의 전원위원 중 6명이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는데 반대했습니다.
권익위는 특히 명품백 제공자인 최재영 목사에 대해서는 조사도 진행하지 않아 '부실조사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종결 처리한 데 대해 "권익위가 알아서 결정한 일"이라며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원석, '대통령실 갈등설'에 선긋기…"그런 일 없을 것"
권익위가 이처럼 사건을 종결하면서 공은 이제 검찰로 넘어왔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은 검찰 차원에서 수사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소환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예상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다른 고려 없이 증거대로, 그리고 법리대로만 한다면 그러한 일은 없으리라고 저는 생각한다.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 오늘 '채상병 특검법' 상정…보이콧·거부권 '맞불'
11개 주요 상임위 위원장을 모두 가져간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등 쟁점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을 어겨도 좋으니 일하지 말자는 이런 집권 여당은 정말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일하는 국회가 어떤 것인지, 실천하는 개혁 국회가 어떤 것인지 말이 아닌 실천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법안 처리의 관문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을 확보하면서, 의석수를 앞세운 '초고속 입법'도 가능해졌습니다.
오늘(12일) 오후에는 법사위를 단독 개최해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 부처를 상대로도 "필요하다면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거듭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민주당 단독으로 잡은 국회 의사일정은 모두 거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겼다"며 당론으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해서 자기네들이 아픈 곳을 적극적으로 방어한다, 대표적인 것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인데 우리가 강하게 맞서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도 "민주당이 힘자랑 일변도의 국회 운영을 고집한다면 거부권 행사의 명분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강대강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축구대표팀, 중국 '1대0' 격파…3차 예선서 강호 일본·이란 피해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1대0으로 격파했습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어제(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아시아권 강호인 일본과 이란을 피하고 FIFA 랭킹 후순위 국가들과 한 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대표팀에 패한 중국도 극적으로 3차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중국과 태국은 승점 8(2승 2무 2패), 골득실 0에 다득점 9골까지 동률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 중국이 조 2위로 3차 예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또 '신태용 매직'을 앞세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도 3차 예선 진출의 쾌거를 맛봤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도 필리핀을 2대0으로 꺽고 조 2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북한군, 군사분계선 넘었다가 '경고사격'에 퇴각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됐던 지난 9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퇴각한 사실이 이틀이 지나 공개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 30분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대부분 곡괭이 등 작업 도구를 든 북한군 병사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50미터 가량 넘어왔습니다.
이들은 우리 군이 경고 방송을 하고 위협 사격을 가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돌아갔는데, 길도 없는 상태에서 수풀을 헤치고 움직이고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고의적으로 침범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했습니다.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로 접경지역 긴장감이 고조되자 단속 방침을 세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어제 긴급 유관기관 대책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 예상 지역에 즉시 특별사법경찰관을 출동시켜 순찰을 감시·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이어 '빅5 병원'도 18일 '전면 휴진' 동참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집단 휴진을 예고한 데 이어 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고려대 병원 등 나머지 빅5 병원들도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18일 전면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오는 18일까지 1주일밖에 남지 않아 이들 병원들이 이미 정해진 진료와 수술 일정을 대거 미루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무기한 전면 휴진'이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40개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오는 18일로 예정된 의협의 전면휴진에 동참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늘 오후 정기총회를 열고 한자리에 모입니다.
삼겹살 1인분 '2만원 첫 돌파'…외식 메뉴 '고공행진'
삼겹살 외식 1인분(200g)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원을 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만83원으로 4월 1만9981원에서 102원(0.5%) 인상됐습니다.
김밥 한 줄도 4월 3362원에서 지난달 3423원,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습니다. 김밥은 원재료인 김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4월부터 두 달 연속 가격이 올랐습니다.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846원, 김치찌개백반은 8192원으로 각각 올랐습니다.
지난 달 칼국수(9154원)와 냉면(1만1692원), 삼계탕(1만6885원) 등 3개 품목 가격은 4월과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