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예고한 상황에서 광주전남지역 의료계도 휴진에 동참할지 의견 수렴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전남대 등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전남대교수회의실에서는 전남대 의과대학·전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전체 교수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전국의사대표자회의 투표 결과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휴진 동참 여부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조선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운영위원회를 열고 전면 휴진 참여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선대 의대 비대위는 전체 교수 161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13일 의대 교수회의에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광주시의사회도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의협 전면 휴진에 동참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남도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가운데 동참 방식은 오는 12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의사회 관계자는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을 따라갈 예정으로 수요일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대 교수와 개원의 등 상당수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동참할 경우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는 응급실 등 필수 인력만 배치되고 문을 닫는 개인 병원은 많을 것으로 보여 최악의 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 전국의사대표자 대회를 열고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확대 취소 등의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의대 교수와 개원의 등이 동참하는 집단 휴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