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몇주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6월 중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의 북한, 베트남 방문 준비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진전됐다"고 말한 바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준비되고 있다며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집권 5기를 공식 시작한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중국(15~16일)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벨라루스(23~24일), 우즈베키스탄(26~28일)을 잇따라 방문하며 해외 광폭 행보를 보였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