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김종국 사기 피해 고백 "투자액만 수십억"

방송 캡처
가수 김종국이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과 이상민이 새로 이사한 최진혁 집을 방문했다. 평소 절약정신이 강한 김종국과 아들이 가까이 지내기를 바랐던 최진혁 모친의 바람이 반영된 집들이었던 것.

이상민이 선물로 물티슈를 선물하자 종국은 "사람이 물티슈를 쓸 일은 없어"라며 못마땅한 기색을 비쳤다. 에어컨을 18도로 틀어 놓은 최진혁에게 김종국은 "여름에 아무것도 안 입고 선풍기만 틀고 자면 살짝 추울 정도다"라며 에어컨도 틀지 않는 진정한 자린고비의 자세를 어필했다.

최진혁은 "20대에 열심히 일해서 집안 빚을 갚고 나니 보상심리가 생겨 그렇다"라고 변명했고, 김종국은 "열심히 살았는데 뭘 그렇게 보상 받고 싶은 거야"라며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물티슈 사용을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그러나 김종국이 이 같은 생활 습관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다.

그는 "주변에서 하도 재테크 하라고 해서 고민 끝에 몇십억을 투자했는데 사기당했다. 괜찮은 줄 알고 했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그 이후로 내가 일해서 번 돈이 아니면 관심을 끊자고 결심했다"라고 사기 피해를 당했던 이야기를 고백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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