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대북방송, 융통성 있게 시행…김여정 담화 이전과 달라"

"장비의 휴무 등 여러 가지 고려하며 필요한 시간대에 작전"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어…장병 방호대책도 차질 없어

5일 오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우리 군 초소와 북한 초소가 마주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한 대북확성기 방송과 관련해 "전략적, 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대북확성기 방송을 2시간 만에 끝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또 장비의 휴무 등도 고려해야 하고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필요한 시간만큼 필요한 시간대에 작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전날 밤 담화와 관련해서는 "기존과 약간 수사적 위협의 수준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발언 강도가 다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우리 측의 확성기방송에 대해 "매우 위험한 상황의 전주곡"이라고 했고 "새로운 우리의 대응" 등을 경고했지만, 이전 담화에 등장했던 막말‧극언을 배제한 채 비교적 정제된 표현을 사용했다. 
 
합참은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른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장병들의 방호 대책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방호가 되는 곳에서 작전을 시행하고 있고, 또 필요한 장구류를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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