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판단을 보류했던 부산지역 지역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지역위원장에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임명됐다.
친노·친문계인 박 전 의장은 금정구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부산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용 금정구의원과 경쟁해 왔다.
박 전 의장은 제22대 총선에 민주당 금정구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마찬가지로 보류 지역이던 해운대구을은 김삼수 전 부산시의원, 안영철 부산대 교수,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등 3명이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선을 치르게 됐다.
직전 지역위원장인 윤준호 전 의원은 공모에 나섰다가 스스로 철회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선관위는 10일 회의를 통해 해운대구을과 사상구 지역위원장 경선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상구는 김대근 전 사상구청장,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도전장을 냈다.
지원자가 없었던 연제구는 오는 13일까지 재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부산지역 지역위원회 18곳 가운데 15곳에 대한 지역위원장 선임을 마쳤다. 15명은 남구 박재범 위원장을 제외하면 모두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