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같이 알렸다. 김지호는 "당분간 모든 걸 내려놓고 쉼에 들어간다. 허리 디스크가 안 좋아진 걸 알고 있었음에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근육일 거야. 인대 통증일 거야…계속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았다. 디스크라면 그냥 꼼짝 없이 쉬어야 하니까"라고 썼다.
이어 "근데 오른쪽 중둔근 통증이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까지 가더니 발바닥까지 마비된 듯 뜨겁게 저리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하누만아사나를 하고 사마코나를 하고 둔부와 햄스트링이 경직돼 아픈 줄 알고 계속 요가를 했는데 결국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나를 몰아가고 있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려웠다. 이제껏 했던 나의 시간과 노력이 사라질까 봐. 그리고 요가를 하며 집중하고 땀 흘리는 시간이 사라질까 봐… 하지만 나의 무식함과 어리석음이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했고 이번에 정말로 3주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가능하면 누워있기로 했다. 앉아 있는 것도 안 좋다 하시니 할 수 없지"라고 적었다.
김지호는 "이렇게 글을 쓰는 건 또 내가 움직이고 뭔가를 자꾸 하려고 할까 봐 공개적으로 약속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나를 더 묶어둘 수 있을 것 같아서. 걷기도 안 불편하고 잘 움직일 수 있어요. 통증과 저림이 있을 뿐이지. 그러니 걱정들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참을 만큼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아지기 위해 쉼을 갖습니다~!! 이미 작년부터 했어야 할 쉼을 이제 갖습니다. 돼지가 될지 근육 손실이 많이 올지 좀 두렵지만. 그동안 마음공부 하고 못 보던 책, 영화, 드라마 보며 쉬렵니다. 내 몸에서 주는 신호는 무시하면 안 돼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김지호는 최근 남편이자 배우인 김호진과 함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