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한 구속 기간이 열흘 더 늘어났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법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기한 연장을 이날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의 신병을 오는 19일까지 확보해 수사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형사소송법상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김씨와 함께 구속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씨 차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전모 본부장 역시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구속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다 지난달 31일 검찰에 사건이 송치되면서 현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김씨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다가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