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대표 "동해 프로젝트 유망성 높다…최대 140억배럴 매장 추정"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대표 기자회견
아브레우 "동해 심해서 7개 유망구조 도출"
"유망구조서 35억~140억배럴 매장 추정"
"매장 가능성 실제 입증할 방법은 시추뿐"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 영일만 심해에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한 미국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동해 심해 프로젝트의 유망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아브레우 대표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액트지오는 동해 심해에서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망구조란 석유나 가스 등 자원이 있을 걸로 예상되는 지층구조를 말한다.

아브레우 대표는 "동해 심해에서 저류층과 덮개암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분석 결과 7개 유망구조에서 35억~140억배럴에 해당하는 매장량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를 찾지 못한 건 리스크"라며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실제로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 도출한 유망구조 중에서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 존재 요소를 판별했지만 시추하지 않으면 그 리스크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석유공사는 지난 4월 노르웨이 유전개발업체 '시드릴'과 시추 계약을 체결했다. 시추 작업에는 시드릴이 보유한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가 투입된다. 작업은 오는 12월부터 시작한다. 성공 확률은 약 20%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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