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4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레스카 감독이 7월 1일부터 5년 동안 팀을 지휘한다. 1년 계약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마레스카 감독은 임명 과정에서 깊은 인상을 줬다. 흥미롭고 독특한 스타일로 팀에 인상적인 결과를 전해줄 수 있는 뛰어난 지도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면서 "그의 야망과 직업윤리는 첼시와 일치한다.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게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2024시즌 EPL 6위에 그친 첼시는 지난달 21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새 감독을 물색한 첼시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이끈 마레스카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현역 시절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등에서 뛴 마레스카 감독은 2017년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20년 8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소년 팀을 이끌고 23세 이하(U-23) 대회였던 2020-2021 EPL 2 우승을 지휘했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파르마 지휘봉을 잡았으나 6개월 만에 경질됐다.
2022년 6월에는 맨체스터 시티 코치로 합류해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다. 2022-2023시즌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도우며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지난해 6월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마레스카 감독은 한 시즌 만에 EPL 승격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그 결과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해 처음으로 EPL 구단의 감독을 맡게 됐다.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마레스카 감독은 "전 세계 빅클럽 가운데 하나인 첼시를 맡는다는 것은 모든 감독의 꿈"이라며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팬들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