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핵심 교두보인 태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수산식품의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경쟁력 확보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협은 지난달 2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국제 식품 박람회에 참가, 태국 수산물 유통업체인 푸드프로젝트사와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1988년 설립된 푸드프로젝트사는 태국 방콕 본사와 4개 지사를 둔 태국 현지 수입‧유통사로, 연 매출 1천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기업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는 프라못 프르앙 악손 푸드프로젝트 대표이사는 △한국 수산물의 태국 수출 확대 △태국 현지 시장에서 한국 수산 제품의 다양화 △태국내 영업활동 확대 등을 골자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김기성 대표는 "태국은 한국수산물 수출 5위국이자 아세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해도 한국 수산식품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협은 국제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하며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수출업체의 상담 및 홍보활동도 적극 지원했다. 14개 수출기업의 굴, 전복, 김, 해조류, 소금, 수산가공식품류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행사도 진행했다.
태국 무역지원센터가 연계해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1:1 수출상담 등 진행을 통해 상담 실적은 전년대비 8% 증가한 8438만 6천 달러, MOU 및 계약실적은 119% 증가한 1132만 7천 달러를 달성했다.
수협은 현재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7개국 10곳에 무역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반기엔 파리 무역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유럽지역 수출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