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차관 "산유국의 꿈? 재검증만 5달…2026년엔 판가름"

탐사자원량 140억 배럴…더 확대될 수도
모두 배타적경제수역 안쪽…분쟁소지 없어
1976년 해프닝 때보다 탐사수준 높아
올해 탐사시추 관건…2027년 생산투자 계획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어제 정말 깜짝 속보에 놀란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사실 처음에는 제 귀를 의심했거든요.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 직접 듣고 오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습니다.

◇ 김현정>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매우를 굉장히 대통령이 강조했습니다. 140억 배럴이라는 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잡히는데 산업부에서 보충 설명을 했어요. 가스로 치자면 우리가 29년 동안 사용할 분량이고 석유로 치자면 4년간 사용할 분량 정도가 담겨 있는 걸로 추정이 된다. 이러니까 깜짝 놀라기에 충분했죠. 다만 이쪽 업계에서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땅 밑은 파봐야 안다. 땅 밑은 파봐야 안다. 아직은 데이터만 가지고 그려본 예상치일 뿐입니다. 아직 아무것도 그 땅속으로 들여보낸 건 없어요. 극초기 단계라는 얘기입니다. 이제 땅속으로 시추공을 들여보내서 찔러보는 작업을 할 텐데요. 그렇게 직접 찔러봤을 때 실제로 뭔가가 들어있을 가능성, 그리고 그 뭔가가 생산성 높은 석유나 가스일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이모저모의 궁금증, 이분에게 직접 질문하죠.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제2차관 연결이 돼 있습니다. 최남호 차관님, 나와 계십니까?

◆ 최남호> 네, 안녕하세요. 최남호 차관입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4.6.3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연합뉴스

◇ 김현정> 안녕하십니까? 우리 산유국 되는 건가요?

◆ 최남호> 저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물론 초기 단계지만 저희가 차분히 준비를 해서 산유국이 될 수 있도록 정부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현정> 조금 전에 대통령도 매우 높다. 물론 가능성이지만 매우 높다라고 매우 자를 굉장히 강조했습니다. 차관님 보시기에 우리보다, 국민들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지금 가지고 계신 차관님이 보시기에 그 가능성을 몇 퍼센트 정도 보시는 건가요?

◆ 최남호> 저희가 탐사 성공률 20%라고 어제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 20%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저희가 전반적인 다른 사례를 봤을 때는 높은 수준으로 저희는 확인을 하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최근에 심해 광구의 탐사 성공률이 한 5% 정도 되거든요. 그다음에 가이아나 같은 경우도 어제도 제가 여러 인터뷰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최초 7%부터 시작을 해서 16%를 거쳐서 구체적으로 110억 배럴의 발견 자원량이 확인이 됐습니다. 또 최근에는 이런 자료 해석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AI나 머신러닝 같은 새로운 기술이 많이 적용이 되기 때문에 성공률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볼 수 있는 그런 과정을 거치면 이게 낮은 수준이라고는 얘기할 수 없습니다.

◇ 김현정> 가이아나 유전이라고 하죠. 거기가 그러니까 지금으로서는 제일 큰 유전이에요? 어떻게 지금 보면 돼요? 가이아나란 곳을.

◆ 최남호> 가이아나에 스타브록 광구가 있는데요. 거기가 금세기에 발견된 심해 유전 중에서는 제일 큰 규모고요. 현재 발견 자원량 기준으로 보면 한 110억 배럴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거기도 처음에는 가능성을 7% 정도 잡았다.

◆ 최남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우리가 20% 얘기하고 있는 거니까 이거는 꽤 높은 수치라는 이야기다, 그런 말씀이세요.

◆ 최남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듣고 보니까 정말 꽤 높은 수치고 또 가이아나가 110억 배럴이 지금 매장이 돼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우리는 140억 배럴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는 거니까 거기보다 더 많은 거네요.

◆ 최남호> 물론 1대1로 비교는 할 수는 없는데요. 저희가 140억 배럴로 추정한 것은 탐사 자원량이고요. 가이아나는 발견 자원량이기 때문에 이게 1대1로 서로 비교는 못하지만.

◇ 김현정> 그거 어떻게 다른 거예요? 탐사자원량하고 발견자원.

◆ 최남호> 탐사자원량은 탐사 단계에서 저희가 확인한 자원량의 총량이 최대 140억 배럴이라는 거고요. 가이아나 같은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탐사 시추공을 통해서 발견된 자원량이 110억 배럴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1대1로 비교는 안 되지만 다만 저희는 이번에 발견된 140억 배럴의 탐사 자원량이 묻혀 있는 데가 6-1광구의 중동부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그게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전체 심해 광구 자료의 한 35% 정도를 저희가 탐사 자료를 해석을 해서 나온 수치고요. 이 부분은 나머지 65% 저희가 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부분까지 확대된다면 더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 김현정> 더 확대될 수 있어요?

◆ 최남호> 네, 다만 이게 이번에 140억 배럴로 발표를 한 거는 6-1 광구의 중동부 지역에 대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또 발견된 자원량이, 탐사된 자원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이 되기 때문에 1차적으로 이 지역에 집중해서 탐사를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여러분들 용어가 좀 생소하기 때문에 조금 헷갈리실 텐데 그러니까 첫 단계가 물리탐사 단계.

◆ 최남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다음 단계가 탐사시추 단계.

◆ 최남호> 탐사 시추.

◇ 김현정> 그렇죠. 그다음 단계가 상업 개발 단계 이렇게 나누어지는데 우리는 지금 물리탐사만 했다, 이런 이야기. 제가 이해한 게 맞나 봐주세요, 차관님. 그러니까 저 바다 밑에 한 1km 수심 깊은 곳에 커다란 그릇이 있는 것까지는 확실히 확인을 했다.

◆ 최남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다만 그 그릇에 석유가 담겼는지 가스가 담겼는지 담겼으면 얼마나 담겼는지까지는 시추를 해봐야 한다, 이렇게 보면 돼요?

◆ 최남호>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커다란 그릇이 있다는 걸 발견하는 것 자체도 또 어려운 거예요? 그 그릇이 그렇게 흔치 않아요?

◆ 최남호> 그릇만 확인한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보면 기본적으로 이 구조가 석유나 가스를 생성할 수 있는 구조가 맞는지 그러면 그 석유나 가스가 생성이 됐다면 그것을 담을 수 있는지, 담아 있는 석유나 가스가 잘 밀폐돼 있는지 이런 걸 종합적으로 판단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구조가 또 한 개 사이트가 아니라 여러 개 사이트에 나뉘어져 있고 그러한 여러 개 사이트에 나뉘어져 있는 전체 탐사 자원량이 140억 배럴이다, 이렇게 해석이 되고 있고요. 그러니까 한 군데 몰려 있다기보다 이런 사이트가 몇 군데에 나뉘어져 있습니다.

◇ 김현정> 그릇이.

◆ 최남호> 그러니까 그중에서 저희가 매장 탐사 자원량이나 성공률을 감안해서 시추공을 통해서 구체적인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가는 단계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느 단계인지는 얘기가 됐고 극초기, 이렇게 얘기해도 돼요? 아니면 극초기는 넘어간 거예요?

◆ 최남호> 극초기는 넘어갔죠.

◇ 김현정> 넘어갔어요.

◆ 최남호> 지금 초기 단계에서 탐사 시추를 거치는 단계니까요. 초기는 넘어갔습니다.

◇ 김현정> 초기는 넘어갔다.

◆ 최남호> 저희가 2007년부터 작업을 시작했으니까요.

◇ 김현정> 이게 2007년부터 시작된 거예요?

◆ 최남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가이아나 같은 경우도 2008년에 시작을 해서 2015년에 시추를 통해서 발견을 했거든요.

◇ 김현정> 이게 1~2년이 아니라 2007년부터 시작된 작업이 결실을 맺은 거니까 극초기는 아니다, 그런 말씀.

◆ 최남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차관님 다시 앞에부터 좀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우선 이 그릇, 이 커다란 그릇이 발견된 이곳의 위치는 포항 앞바다 어디쯤인가요?

◆ 최남호> 포항 앞바다에서 동쪽으로 40km에서 100km에 걸쳐 있는 굉장히 넓은 지역에 퍼져 있고요. 이거는 저희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쪽에 들어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일본과 약간 뭐가 분쟁이 있다거나 이럴 소지 같은 건 전혀 없습니까?

◆ 최남호> 국제 분쟁의 소지는 전혀 없고요. 저희가 다 경제적 배타수역 안에 있기 때문에 다 저희 영토 안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이게 살짝 걸쳐 있거나 이런 경우들은 굉장히 이게 민감한 문제더라고요. 그런데 다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으로 확실하게 들어와 있단 말씀이죠?

◆ 최남호> 네, 확실하게 들어와 있습니다.

◇ 김현정> 다행입니다. 수심, 밑으로의 수심은 어느 정도입니까?

◆ 최남호> 기본적으로 1000m 다 밑에 수심을 기록하고 있고요. 저희가 바다의 깊이가 한 1000m 정도 되고요. 1000m 밑에 지층까지 포함하면 저희는 한 3000m 내외 정도가 저희 목표 지층 구조로 보고 있는데요. 그건 또 사이트마다 좀 차이가 있어서.

◇ 김현정> 지점, 지점마다.

◆ 최남호> 그러니까 600m만 넘어가면 저희가 심해로 보고 있거든요. 굉장히 땅 깊은 곳에 묻혀 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김현정> 엄청 깊네요. 엄청 심해네요. 그러니까 이게 보통은 얕은 대륙붕 우리가 이런 걸 생각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그런 게 아니고 바다로만 일단 1000m, 1km를 가고 거기서부터 마주치는 바다 밑 땅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밑으로 2000m를 더 들어간다.

◆ 최남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게 어마어마한 심해네요. 그런데 바다가 엄청 광활하고 또 그 밑으로는 엄청 깊은데 여기에 뭐가 있을 거라는 걸 어떻게 딱 감지하고 탐사를 시작한 겁니까? 여기를.

◆ 최남호> 그러니까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심해 광구가 많이 발견되기 시작을 했고요. 그다음에 구체적으로 또 2013년 이후부터 최근 10년간은 주로 발견되는 광구 중에 한 60% 정도는 다 심해 광구에서 나왔어요.

◇ 김현정> 다른 나라들 경우에 보면.

◆ 최남호> 그래서 저희도 심해 광구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요. 저희가 탐사선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탐사선을 통해서 해외 기업과 연계를 해서 유망한 구조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작업을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탄성파를 통해서 지층 구조를 분석을 해왔고요. 그러한 자료가 축적됐고 그중에서 그러한 1차적인 자료를 해보니 포항 영일만 동쪽 해상에 있는 심해가 유망성이 높다는 판단이 들어서 그 지역을 집중조사를 한 거고요. 그런 집중조사를 통해 나타난 자료를 다시 또 재해석을 한 결과가 이번 결과가 되겠습니다.

◇ 김현정> 집중조사를 할 때 미국계 전문회사 액트지오라는 회사를 통해서 했더라고요.

◆ 최남호> 네.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이 액트지오라는 회사가 좀 작은 규모 회사 아니야? 정말 믿을 만한 곳이야? 이런 궁금증도 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최남호> 맞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질탐사 전문 부티크라고 하는데요. 전체적인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심해에 관련된 지질 자료 분석에 있어서는 전문가 보유 숫자가 제일 많고요. 특히 그 회사를 창립하신 분이 비토르 아브레우라는 분이신데 그분이 엑슨모빌에서 그 관련된 그룹장도 하셨고 또 미국의 퇴적 학회장도 하셨고 해서 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저는 높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저희도 처음 봤을 때 그걸로만 안심이 안 돼서 저희가 23년, 그러니까 작년 말에 보고를 받았지만 5개월 동안 다시 또 검증 작업을 거쳤습니다.

◇ 김현정> 액트지오의 보고를 또 5개월 동안 검증하셨어요?

◆ 최남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 검증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5개월 동안은.

◆ 최남호> 해외 전문가와, 또 해외 전문가는 전문가대로 저희가 자료에 대한 재검증 작업을 거쳤고 국내에서도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서 다시 또 했고요. 또한 그 자료를 가지고 또 주요 기업과 면담하면서 자료에 대한 신빙성을 다시 또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2중, 3중에 걸쳐서 저희가 작업을 했고요. 저도 사실은 금년 초에 첫 보고받았을 때 어제 모든 언론 분들이 가지고 계신 의문과 똑같은 의문을 가졌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재검증 작업을 5개월 동안 걸쳐서 지속적으로 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우리가 왜 그러냐면 1970년대, 그러니까 76년이죠, 정확히는. 박정희 대통령 당시에 한 드럼통 정도의 석유가 발견이 됐다. 시추 작업을 통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막 그때 눈물 흘리면서 만세 부르고 우리 드디어 산유국 됐다, 이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1년 뒤에 그거 다 물거품, 해프닝. 알고 보니 시추선에서 기름이 흘러나온 거 아니야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그것도 사실은 확실하지가 않아 좀 흐지부지됐어요.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혹시 우리가 좀 헛꿈 꾸는 건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때와 비교해서는 어떻습니까?

◆ 최남호> 그러니까 그때에 비해서는 지금은 탐사할 수 있는 기술 수준 자체가 굉장히 높아졌고요. 그다음에 또 새로운 기술이 많이 적용됐기 때문에 물론 20%라고 하면 100번을 꼽았을 때 20번 정도의 유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수준이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그런 기술력 수준이나 이런 걸 감안했을 때는 성공률 자체는 매우 높다라고 저희는 판단을 하고 있고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이게 100%는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지속적으로 그런 작업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서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국민들의 바람일 텐데 다만 부정적으로 좀 보는 분들 중에는 시추공을 하나 내릴 때마다 1000억씩이 드는 문제, 그렇게 계속 작업을 해야 되는 거고 그런데 막상 들어가 봤더니 그릇은 큰데 그 안에 생산성이 높은 정도 수준의 뭐가 묻혀져 있지 않을 가능성, 이런 것도 생각해야 된다. 그럴 경우에는 생산성이 없어서 더 작업 못 하고 다 철수해야 되는 상황도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내다보세요? 그 판가름은 언제 나나요?

◆ 최남호> 그러니까 궁극적으로는 앞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게 사이트가 하나에 몰려 있는 게 아니라 6-1광구 안에서도 여러 사이트에 흩어져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 최남호> 그 사이트별로 탐사 자원량이나 또 탐사 확률, 성공 확률 같은 것도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1차적인 계획은 한 5번 정도는 탐사 시추를 해봐야 된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물론 극악하게 운이 없다면 5개 모두 실패할 수는 있지만.

◇ 김현정> 5개 모두 실패하면 더 가는 겁니까? 아니면 멈춥니까?

◆ 최남호> 제가 앞에 말씀드렸듯이 이번에 저희가 종합 분석한 부분은 6-1광구와 8광구에 있는 지역에서 35%에 해당하는 지역이라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희는 그 경험을 통해서 계속 작업을, 탐사 작업을 지속할 것으로 저희는 계획을 하고 있고요.

◇ 김현정> 더 가는군요.

◆ 최남호> 그 지층 구조 자체가 가능성이 높은 구조이기 때문에 저희가 다만 앞에 말씀드렸듯이 이게 1000억이나, 시추공 하나에 1000억이나 들어가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고요. 그런 정부의 세금이 이렇게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서 최대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계획이고 모든 국민들이나 언론에서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부가 지원을 하고 한국석유공사가 또 여기에 예산을 넣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도 받아서 이렇게 작업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자원 개발의 경우에 무수히 도전하고 무수히 실패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실패했을 경우에 책임 소재는 보통 어떻게 다루나요?

◆ 최남호> 자원개발은 저희가 자원개발 융자 사업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만 성공불융자 개념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자원개발 자체는 워낙 성공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실패 시에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거든요. 그래야지 또 용기를 가지고 계속 자원개발에 나서고 자원개발은 성공하면 굉장히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이게 설령 실패하지는 않을 것으로 저희는 생각합니다만 실패하더라도 오히려 지속적으로 더 탐사를 해봐라. 이런 후원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원래 책임 소재를 묻지 않는 게 룰입니까? 이쪽의.

◆ 최남호> 그래야지, 이게 왜냐하면 발견했을 때 수익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다만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다른 개인적인 요인이 있다든지 그러면 모르겠지만 저희는 이건 정부 정책에서 판단해서 하는 일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이 정부 재정 자금이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제가 앞에 말씀드렸듯이 그렇기 때문에 더 저희가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경제성 여부, 그러니까 생산성 여부가 판단되는 야, 이거 계속 간다, 만다가 판단되는 건 내년 초 정도로 보면 되나요?

◆ 최남호> 내년 초는 1차 공이 탐사하는 단계고요. 26년에 추가 시추가 있을 겁니다. 그러면 내년에 첫 탐사 시추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이게 발견이 됐냐 안 됐느냐가 중요할 거고요.

◇ 김현정> 그렇죠.

◆ 최남호> 한 26년도 가서는 이게 그러면 경제성으로 따지면 얼마큼 될 거냐가 중요할 거고 그 과정을 거쳐서 이런 과정이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한 27년부터 구체적인 생산을 위한 투자가 시작될 거고요.

◇ 김현정> 2027년 정도.

◆ 최남호> 구체적인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시기는 2035년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계속 간다. 이거 상업적으로도 개발이 가능하겠다라는 생산성의 최종 판단은 한 27년 정도, 2027년 정도로 봐라.

◆ 최남호> 26년, 27년 정도 될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스케줄로 가고 있다는 거 오늘 좀 자세한 설명해 주셨어요. 최남호 차관님 고생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 최남호>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제2차관이었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