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의 정규 1집 '켑원고잉 온' 쇼케이스가 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MC 유재필의 사회로 열렸다. 케플러는 이날 타이틀곡 '슈팅 스타'(Shooting Star)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리더 최유진은 "첫 정규앨범인 만큼 한 곡 한 곡 신중하게 준비했다. 그동안의 활동을 토대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자 했다"라고, 서영은은 "'슈팅 스타'처럼 여러분들께 빛나는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휴닝 바히에 역시 "그동안 저희가 보여주지 않은 장르까지 모두 담았다. 가사나 퍼포먼스 안에도 저희 얘기 채우려고 했던 앨범"이라고 부연했다. 마시로는 "그간 에너지 있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감정에 더 신경 많이 썼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 완성됐으니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슈팅 스타'다. 리드미컬한 드럼과 감성적인 신스 라인, 전자 기타가 인상적인 신스팝 장르 곡으로, 케플리안(공식 팬덤명)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행성' '갈릴레오' 등으로 대표되는 케플러 스토리텔링의 연장선을 가사로 표현했다. 다이내믹한 전개와 끝으로 갈수록 고조되는 감정선이 인상적이다.
김다연은 '슈팅 스타'를 통해 처음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김다연은 "2벌 벌스(verse) 랩 메이킹해 봤다. 일본 스케줄을 하면서 피드백 받는 와중에 채택됐다. 멤버 카루가 잘 소화해 줘서 좋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해당 파트를 맡은 김다연과 히카루는 무반주 랩을 매끄럽게 소화했다.
케플러의 정규 1집에는 앞서 언급한 노래 외에도 '큐리어스'(Curious) '플라워, 플러터, 유어 하트'(Flowers, Flutter, Your heart) '더블 업!'(Double Up!) '푸시 버튼'(PUSH BUTTON) '프라블럼'(PROBLEM) '디어 다이어리'(Dear Diary)' '그랑프리'(Grand Prix)와 '스트레이트 라인'(Straight Line) 한국어 버전까지 총 10곡이 실렸다.
향후 계획을 묻자, 김채현은 "7월 콘서트가 남아있는데 잘 마무리되고 나면 그 이후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 거 같아서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최유진은 "저희 9명이서 지난해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 왔다. '걸스플래닛' 이후 2년 5개월 동안 같이 해온 소중한 시간들, 팬분들이 주신 사랑,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그 시간들이 소중하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계속 계약하고 싶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마시로는 "9명의 멤버가 케플러라는 모습으로, 이번 활동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저의 목표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채현은 "저희는 늘 9명이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케플러를 할 거고, 그동안 쌓아온 유대관계가 있기 때문에 계속 자매처럼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
"저희 케플러는 앞으로도 나아갈 거니까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알린 케플러의 정규 1집 '켑원고잉 온'은 오늘(3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