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토종 1선발' 우완 임찬규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LG는 3일 "임찬규가 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선발 등판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 임찬규가 마운드에 오를 차례지만 이믿음이 대신 선발 등판한다.
임찬규가 전날 투구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찬규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며 아직 1군 엔트리 말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최근 투구 컨디션이 절정에 달했다는 점이다. 임찬규는 직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ERA)은 2.51에 불과했다.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출전한 임찬규는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4월까지 7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했지만 5월에만 5경기 3승(무패)을 챙겼다.
특히 임찬규는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소화했다. 2실점을 기록한 임찬규는 경기 후 "5월마다 구위가 좋아진 기억이 있다. 이 기운이 6월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5월부터 이어오던 기세는 잠시 멈추게 됐다.
임찬규를 대신할 우완 이믿음은 지난 2021년 LG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줄곧 퓨처스 리그(2군)에서 뛰던 이믿음은 통산 24경기 2승 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3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5경기를 던지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