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예배의 완전한 회복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작은 교회를 돕기 위해 제주 교인들이 함께 대합창제를 열었다.
제주CBS가 창립 23주년 기념으로 주최한 '2024 CBS 합창제'는 2일 오후 6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렸다.
제주 각 교회의 찬양대가 한 자리에 모인 CBS 합창제는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가 주제였고 '작은 교회 돕기 찬양대 합창제'라는 부제를 달아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찬양에 목말라하는 소리를 하나로 모아 우리의 영성을 깨우고 예배의 기쁨을 나누는 기회이자 다른 교회 찬양대와 서로 교류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CBS 합창제는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농어촌 작은 교회에 힘이 되길 바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제주소나이합창단이 '주기도문'과 더불어 찬송가 496장 '새벽부터 우리'를 제주어로 바꿔 부르는 사전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제주영락교회와 위미교회, 노형중앙교회, 서귀포성결교회, 고산교회, 서귀포명성교회, 제주서광교회, 서귀포중앙교회, 제주성안교회 등 9개 교회 찬양대의 경연으로 채워졌다.
제주영락교회 연합찬양대는 '영화롭도다'와 '선한 능력으로'를 불러 첫 무대를 장식했고 뒤이어 위미교회 할렐루야찬양대가 '복있는 사람들'과 '축복'을 연주해 은혜로운 시간을 선사했다.
노형중앙교회 시온찬양대는 '우리 다시 기쁨의 찬양'과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를, 서귀포성결교회 시온찬양대는 '은혜로의 초대'와 'Conerstone (모퉁이돌)'을 각각 찬양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제주CBS가 마련한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제이국제교회와 제주로아교회, 온새미로교회, 제주순복음샘교회, 제주등대교회 등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5군데 교회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