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또 오물 풍선…北, 감내할 수 없는 조치 착수"
북한이 오물 풍선을 또다시 우리 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그제밤(1일)부터 날린 오물 풍선이 어제(2일) 오후까지 전국에서 72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북한이 날려 보낸 것까지 합하면 1천 개에 육박합니다.
경기도 안산시에선 주차된 자동차에 떨어져 앞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또 인천국제공항에도 오물풍선이 떨어져 항공기 4편의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물 풍선 살포가 재개되자 국가안전보장회의, 즉 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특히 "정상 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여겨왔던 대북 확성기 방송의 재개도 검토 중입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해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대북 확성기방송' 검토하자…北, "오물 풍선 살포 중단"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를 검토하자 북한은 어젯밤 돌연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그러나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자아이만 조기 입학?'…조세연의 황당한 저출생 정책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황당한 저출생 정책'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조세연은 재정포럼 2024년 5월호에서 '여자아이를 1년 조기 입학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성의 발달이 여성보다 느려 여성을 1년 조기 입학시키면 향후 결혼 적령기 남녀가 서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다는 논리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재작년(2022년)에도 '만 5세 입학'을 추진했다 거센 비판을 받고 철회한 바 있습니다.
대형병원, 간호사 채용 '중단'…의협, 4~7일 '총파업 투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100일 넘게 이어지면서 진료를 줄인 수도권 대형 병원의 간호사 신규채용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다음달 최종 면접을 계획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18곳 가운데 중앙대 병원 1곳만 지난달 8일부터 채용 일정을 진행 중입니다.
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은 신규 채용을 하반기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은 채용 공고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어제 의협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 회장단 회의를 열고 내일(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총파업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의협은 이번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총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반성 없는 日, 한국에 '자위함 욱일기' 인정 요구
한국과 일본이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책에 합의한 날 일본이 욱일기 모습을 한 자위함기 인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측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욱일기 게양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측이 반발하며 합의 보류까지 거론해 합의 사항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이어 "지난해 5월 한국에서 열린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엔데버 23'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부산항에 압항한 것을 거론하며 "함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정리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이 이처럼 '침략 전쟁'의 상징인 욱일기의 공식 사용을 당당하게 한국에 요구한 것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 없이 도를 넘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과 라인야후 사태 등 최근 여러 현안에서 윤석열 정부가 연이어 무력한 자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中 '창허6호',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시료 채취 도전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시료 채취에 도전하는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어제 새벽 달 뒷면 남극 분지 착륙에 성공했다'고 중국 국가우주국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토양과 암석 등 달 시료 채취는 열차례 이뤄졌지만, 뒷면 시료 채취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달 탐사가 중국 우주과학기술의 발전을 상징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