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호쾌한 3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승부를 결정하는 싹쓸이 2루타를 때리며 샌디에이고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은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시즌 세 번째 3루타로 이후 루이스 아라에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고 득점도 올렸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팀이 2-3으로 다시 끌려가던 4회초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김하성은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때려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하성의 한 방에 스코어는 역전됐고 샌디에이고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김하성의 장타는 결승타가 됐다.
2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2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 언론을 통해 "시즌 출발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잘 맞은 타구가 운이 나쁘게도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이제 여름이 오는데 여름에 좋았던 기억이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