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6월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열리는 시즌 두 번째 현대가(家) 더비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 4라운드에서는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에 앞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는 울산이 1, 2차전 합계 2대1로 앞서 4강에 올랐다.
김 감독은 명가 재건의 중책을 안고 전북의 지휘봉을 잡았다. K리그 최다인 9회 우승에 빛나는 명가 전북은 올 시즌 3승5무7패 승점 14를 기록, 10위로 하위권에서 휘청이고 있다.
지난 27일 부임한 김 감독은 팀 훈련을 지휘한 지 하루 만인 29일 강원FC를 상대로 데뷔전에 나섰으나 1대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후반 16분 전병관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전북은 결국 야고에게 결승 골을 헌납해 무너졌다.
전북은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2무 4패)에 그쳤다. 11위 대구FC(승점 14)와는 승점 차는 없고,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1)과도 격차가 크지 않다.
다시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으나 김두현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만큼 의욕이 넘친다. 상위권이자 라이벌인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면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다.
울산은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1위 탈환을 노린다. 현재 8승4무3패를 기록 중인 울산(승점 28)은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에 1점 차로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포항은 같은 날 오후 7시 3위 김천 상무(승점 27)와 격돌한다. 울산이 전북을 이기고, 포항이 김천을 상대로 승리를 놓치면 1위가 바뀐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하위권에 맴도는 라이벌 전북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 반등 흐름을 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