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홍수방어 최전선인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을 찾아 하류 지역 주민과 행락객 안전을 점검하는 등 홍수기 대응 태세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 30일 군남댐을 찾아 비상 발전기를 동원한 수문 동작 시험을 직접 시연하는 등 홍수기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군남댐이 위치한 임진강은 우리나라 물관리 최북단으로 유역면적의 약 63%가 북한지역에 속해있어 상류 상황을 알기 어렵고, 황강댐의 예고 없는 방류 등을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접경지역이다.
특히, 윤 사장은 하류 지역 주민과 행락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자치단체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방류 시 미리 경보가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하류 순찰과 임진강 상류 상황인식 및 통보체계 구축, 임진강 지류에 자리한 한탄강댐과 군남댐의 연계 운영 등으로 하류 홍수피해를 분담할 것도 강조했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한 모니터링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위성영상 직수신 안테나 설치로 자료 확보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최단 2시간까지 단축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접경지역 정보를 공유해 하류 지역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살피고 개선해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안전하게 홍수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