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콩파니 감독은 31일(한국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뮌헨 선수들이 과감해졌으면 좋겠다. 특히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과감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축구를 특정할 만한 두 요소가 팀에 반영됐으면 한다"면서 "공을 가지고 판단을 내릴 때 과감해져야 하고, 매 순간 공격적인 축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콩파니 감독은 지난 29일 뮌헨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번리를 이끌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부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했으나, 곧바로 2023-2024시즌 EPL에서 19위에 그쳐 다시 2부로 강등됐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콩파니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뛸 자격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길 원한다. 훈련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나설 수 없다"면서 "선발 여부를 결정한 후 선수 개인에게 왜 명단에서 빠졌는지 설명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는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향력 있는 스타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빼는 일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여러 유명 선수가 이번 여름부터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센터백 출신인 콩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뮌헨에서 최악의 데뷔 시즌을 보낸 김민재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을 모은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초반에는 주전을 꿰찼으나, 중반부터 잦은 실책성 플레이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2023-2024시즌 뮌헨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맹활약한 수비수 김민재와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을 영입했으나 무관에 그쳤다.
분데스리가에서 지난 11시즌 연속 패권을 지켜온 뮌헨은 3위에 그쳤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2라운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