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는 단독 콘서트 투어 규모를 나날이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한 무대를 찾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최대 야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앤드 뮤직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나갔다. K팝 보이그룹으로는 첫 출연이었다. 탄탄한 라이브,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코첼라 외에도 출연 예정인 대형 공연이 여럿이다. 일본 최대 음악 축제 '서머 소닉 2024'(SUMMER SONIC 2024)에 출연한다. 모로코에서 열리는 '마와진'(MAWAZINE)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참여하며 간판 출연자(헤드라이너)까지 맡게 됐다. 코첼라 무대를 마치고 나서도 보컬 레슨을 잡고, 사람들이 보내주는 호평과 기대에 걸맞은 무대를 하자고 다짐했다는 에이티즈가 '황금기'를 주제로 한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새 시리즈 '골든 아워'는 에이티즈가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을 담은 앨범이다. 성화는 "꿈을 현실로 이루어가는 과정을 열심히 담아내고 있다"라고, 산은 "앞으로 만들어 나갈 에이티즈의 골든 아워에 관해 한번 얘기해 봤다"라고 말했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산) 앨범이라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워크'(WORK)를 두고 윤호는 "에이티즈의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담아봤다. 또 멈추지 않는 모습을 조금 더 열정적으로 표현해 봤다"라며 "중독성 강한 비트, 재치 있는 직관적인 가사도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우영은 "그루비한 사운드의 힙한 곡으로 중독적인 훅이 인상적이라서 쉽게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캡틴 홍중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변화"를 들었다. 그는 "이번 앨범은 코첼라 이전에 이미 어느 정도 준비하고 뮤직비디오도 코첼라 직전에 미국에서 촬영했다"라며 "새로운 모습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에이티즈는 컴백을 앞두고 미국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출연해 단독 무대를 꾸몄다. 소감을 묻자, 성화는 "정말정말 저희가 꿈에 그리던 무대였기 때문에 약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에이티즈 그 자체를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라이브, 퍼포먼스, 연출 등 정말 디테일하게 준비를 해 갔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종호는 "열심히 해서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자는 목표가 있다"라며 "그러한 무대를 경험하고 왔기 때문에 어떠한 무대에서도 관객분들, 팬분들과 여유롭게 소통하고 한순간 한순간을 재밌게 즐기고 싶다"라고 바랐다.
"큰, 유명한,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한 우영은 코첼라 공연 이후 메인보컬 종호가 바로 보컬 레슨을 잡더라는 일화를 전했다. 종호는 "투어 일정 있을 때 늘 보컬 레슨을 받으려고 하는 거 같다"라며 "평상시의 발성, 스케일 관리를 조금씩 조금씩 하면 나중에 목 컨디션을 생각하게 되고, 어떤 곡을 불렀을 때 소화력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하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더 큰 목표 역시 '좋은 무대를 하는 것'이다. 홍중은 "매 앨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기대감도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코첼라 끝내고 저희끼리 얘기한 목표가 있다. '어디 가도 저희 무대가 끝나면 기립박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멋진 무대를 하자' '성적보다는 그것(기대)에 걸맞은 무대를 하고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가수가 되자'는 걸 중점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저희 가치를 스스로 보여드리고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하면서, 저희와 함께해주는 사람들의 가치도 함께 보여드리고 싶다"(홍중)라는 에이티즈의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은 내일(31일) 오후 1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