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어 "김호중 사건으로 인해 당사를 향한 여러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몇몇 추측성 기사와 오보로 인해 이번 김호중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김호중과 더불어 이번 음주운전 사건과 연루된 임직원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적 처벌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임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하고 아무런 조처 없이 도주했다.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나서야 늑장 출석했고, 소속사는 첫 보도 후 일관되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단독 콘서트가 끝난 19일 밤에야 입장을 바꿔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사고 이후 이광득 대표 지시로 매니저가 김호중을 대신해 허위 자수를 시도하다가 적발됐다. 여기에 본부장 전모씨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해, 소속사 차원에서 범행을 '조직적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이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전 본부장은 범인도피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로 3인 전원 구속됐다.
더팩트는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날 서울 강남 술자리에 동석했던 유명 연예인이 코미디언 정찬우와 가수 길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정찬우가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했을 뿐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