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은 지난 26일 열린 슈퍼주니어 려욱과 타히티 아리의 결혼식에서 신동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그가 강인을 바라보며 "여러분들은 지금 활동보다 자숙을 더욱 길게 한 강인의 모습을 만나고 계신다"라고 말하자, 장내에는 '아하하하하' 하는 웃음이 터졌다.
그는 "강인이를, 용서를 좀 부탁드린다. 이제는 자숙을 15년했다. 활동기간 5년에 자숙기간 15년을 겪고 있는 강인의 모습이었다"라고, 신동은 "모두가 이렇게 웃고 해 주셔서 좋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특이 "이렇게 행복한 날이고 좋은 날이니까 안아주시고 사랑 주시고 강인이도 먹고 살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하자, 강인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른 하객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강인은 2005년 다인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5년 차였던 2009년부터 다양한 사건 사고를 일으켜 구설수에 올랐다. 그해 강인은 폭행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입건됐는데,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목격자 진술 때문에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뿐 직접적으로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후 CCTV를 통해 혐의가 밝혀지자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며 폭력을 행사해 이에 대항하는 방어 차원의 실랑이가 있었다"라고 말을 바꿨다.
당시 강인은 소속사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염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 2017년에도 강인이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강인이 함께 있던 친구와 다툰 건 맞지만 상대방에게 사과하고 현장에서 원만하게 마무리했다고 해명했다.
이특은 강인이 활동을 5년 하고 자숙을 15년 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강인은 폭행 및 음주운전이 발생한 지 3년 만인 2012년 복귀했다. 이 3년 중에는 군 복무기간도 포함돼 있다. 정규 6집 '섹시, 프리&싱글'(Sexy, Free&Single) 컴백 당시 강인은 "팀에 해가 될까 봐 걱정"이라며 "멤버와 회사가 내 끈을 놓지 않고 잡아주고 흔들릴 때 다그쳐 줘 컴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013년 열린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 투어 '슈퍼쇼5'는 물론 에스엠타운(SMTOWN) 콘서트에도 참여했다. 예능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에 출연했고 여행 에세이 '슈퍼주니어's 익스피리언스 코리아' 작업에도 함께했다. 2014년에는 MBC 뮤직 '쇼챔피언'의 새로운 MC로 발탁됐으며, 예능 '정글의 법칙 in 브라질'에 출연했고 '슈퍼쇼6' 무대에도 올랐다.
2015년에도 활동은 계속됐다. 강인은 MBC '아이돌스타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와 '진짜 사나이2'에 출연했고 그해 나온 슈퍼주니어 스페셜 앨범 '데빌'(Devil)에도 함께했다. 특히 강인은 '진짜 사나이2' 합류 당시 예비군 훈련 불참 사실이 드러나 비판받았다.
팬들로부터 '슈퍼주니어 퇴출 요구'를 받았던 강인은 첫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지 10년 만인 2019년에야 팀을 자진 탈퇴했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슈퍼주니어를 탈퇴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려욱 결혼식에서 근황이 포착된 강인은 28일부터 아티스트와 팬이 1대 1 대화하는 형식의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버블'을 시작했다. 물의를 빚고 활동을 중단했던 루카스도 지난해 6월 버블을 열었고, 올해 4월 첫 솔로 싱글을 내고 활동에 복귀한 만큼, 강인 역시 '버블 오픈'을 계기로 연예계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