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영수 이어 KBS 출연 정지될까

배우 오영수와 가수 김호중. 연합뉴스, 황진환 기자
KBS가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배우 오영수의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출연 규제도 논의한다.
 
KBS 관계자는 29일 CBS노컷뉴스에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가 열려 오영수는 5월 13일자로 KBS 출연 정지가 결정됐다. 김호중은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죄라는) 사법적 판단 또는 조치가 내려졌거나, 범죄에 연루되면 심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 김호중씨 같은 경우는 한시적으로 출연을 규제했다가 이후 수사·재판 등 결과를 보고 명확히 판단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부연했다.

오영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큰 사랑을 받아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지난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오영수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항소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그러나 매니저가 운전했다며 혐의를 부인, 공연을 강행하는 등 논란 끝에 뒤늦게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지난 24일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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