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소극장에서 음악감상실 '음악공간: 플레이리스트'를 연다. 오는 29일부터 11월 27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한다.
클래식부터 재즈, 케이팝, 앰비언트 음악까지 회차별 다른 장르의 음악을 큐레이션해 나만의 음악적 취향을 알아가도록 했다. 임희윤 문화평론가가 DJ를 맡아 직접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자유롭게 오고 가는 열린 객석으로 진행된다. 이 시간 동안에는 음악을 감상하며 사색에 빠지거나 잠을 청해도 좋다.
오는 29일은 '러브 아다지오, 죽음 같은 사랑'을 주제로 슈만과 클라라, 로드리고와 빅토리아 등 클래식계 대표 사랑꾼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들을 수 있다.
6월 26일은 '흔들리는 사람들, 스윙과 블루노트, 재즈', 9월 25일은 '바로크와 빨간 맛, 클래식을 품은 케이팝', 10월 31일은 '음표로 된 치유제, 당신에게 숙면을 앰비언트 뮤직', 11월 27일은 '보헤미아의 숲, 브람스가 드보르자크를 만난 날'을 주제로 큐레이션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미술관 옆 공연장'을 6월 17일(오후 3시·7시) 세종체임버홀에서 선보인다. '미술관 옆 공연장'은 그림을 주제로 도스튼의 설명과 함께 그림에 걸맞은 향기와 음악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프로그램(오후 3시)은 오귀스트 르누아르, 두 번째 프로그램(오후 7시)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르누아르는 행복을 그린 인상주의의 대표적 화가로, 순간의 아름다움을 빛과 색으로 묘사한다. 모딜리아니는 걸작 '큰 모자를 쓴 잔 에뷔테른'에서 보듯 인물의 내면을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스타 도슨트 정우철이 작품 해설을 한다. 조향사 노인호는 특별 제작한 시향지를 관객에게 선물하고 피아니스트 민시후는 두 화가로부터 영감받은 음악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