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관 조명 작업을 하다 추락한 50대 일용직 노동자가 병원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 50분쯤 해운대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경관 조명 작업을 하던 일용직 노동자 A(50대·남)씨가 22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2시간여 만에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경관 조명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안전모는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안전장비 착용 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아파트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발생 원인과 산업안전 보건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