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사실 바로 잡아야" 이강일 당선자, 서승우 후보 등 고소

박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 이강일 당선자가 이례적으로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상대 후보 등을 뒤늦게 경찰에 고소했다.

민주당 청주상당지역위원회는 최근 이 당선자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와 신원 미상 2명을 청주상당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열린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서 후보가 이 당선자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당시 서 후보는 이 당선자의 당적과 관련해 "다시 창조한국당으로, 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또 새누리당으로, 탈당하고"라고 발언을 했으나 이 당선자 측은 창조한국당과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서 후보는 "일부 인터넷상에 공개된 관련 당적 정보를 참고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민주당 충북도당이 충북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지만 주의 조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는 최근 서 후보와 함께 인터넷상에 허위 당적 정보를 적시한 신원 미상의 2명까지 함께 고소했다.

이 당선자는 "정치인이 허위 사실을 한 번 뒤집어 쓰면 당장의 당락 여부와 관계없이 반복돼 유권자가 오해하도록 만드는 등 피해를 보게 된다"며 "정치권에 만연한 마타도어를 근절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정확히 보장해야 한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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