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패승패승' 류현진, 퐁당퐁당 깨고 연승 달성할까

한화 류현진. 연합뉴스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국내 복귀 후 첫 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11번째 등판이다.

직전 등판에서 류현진은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쌓았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4탈삼진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류현진의 2번째 무실점 경기였고, 한화는 12 대 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기세를 몰아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아직까지는 승리를 쌓는 페이스가 더디다. 류현진은 10경기에 출전해 승리와 패전을 반복하며 3승 4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을 들여다보면 류현진의 기복이 한눈에 보인다. 승리 투수가 된 3경기에서는 1자책점만 기록, 스스로의 힘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0.53에 불과하다.

하지만 패전 4경기에선 총 21자책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패전 경기 평균자책점은 10.50일 정도다.

시즌 초반에는 12년 만에 복귀한 국내 무대 적응과 몸 만들기가 우선이었다. 2023시즌 종료 후 메이저 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천천히 진행됐기 때문에 류현진이 한화로 복귀하는 시점이 늦어졌다.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도 부족했다.

게다가 올해 KBO 리그 정규 시즌 개막도 작년보다 일주일 빨랐다. 또 올해 처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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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덧 시즌 중반이다. 각 구단은 144경기 중 50경기 전후를 치렀다. 이제는 류현진이 기대만큼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는 뜻이다.

현재 한화의 상황을 보면 에이스 류현진의 활약은 더욱 절실하다. 한화는 올 시즌 20승 29패 1무를 기록, 승률 4할8리로 8위에 올라 있다. 3월까지만 해도 연승을 달리며 한때 리그 1위까지 올랐지만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최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마침 SSG는 류현진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상대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SSG와 홈 경기에서 KBO 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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