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으로 교육 효과까지"…살림, 환경교육 교구 제작 나서


[앵커]
기후위기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면서 다음 세대 '환경교육'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보다 쉽고 재미있게 환경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보드게임 방식의 교구 제작에 나섰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23일 서울 중구 서울제일교회에서 환경교육 교구 제작을 위한 보드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정용현 기자

[기자]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이야기합니다.

카드에 적힌 내용을 보며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와 지속가능한 해결 방안을 생각해봅니다.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탄성과 환호성이 오가기도 합니다.

무겁게만 느껴졌던 기후위기 문제였지만, 참가자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일상 속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인터뷰] 신승민(고3)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되게 재미있게 참여하고 (환경교육) 학습 효과도 늘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환경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교구를 제작하기 위해 진행하는 보드게임 실습 시간입니다.

[인터뷰] 유미호 센터장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재미있게 또 서로가 소통하면서 하나의 공동체로 놀이로 실천해갈 수 있도록 하는 교구가 개발됐으면 하는 생각에 준비를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팀원들과 함께 교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구체화한 뒤 제작하는 과정까지 참여합니다.

교육 활용도가 높은 경우 실제 보드게임으로 만들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미호 센터장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시제품을 통해서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한국교회에 선보일 수 있는 게 몇 개는 좀 나올 수 있도록 해보려고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실습 참여자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교구는 검토 과정을 거쳐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경환)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