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청, 북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 4년차 추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21년 착수한 북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과 관련해 올해 4차년도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항 북항은 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컨테이너 항만에서 마리나 시설과 친수공원 등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변신하고 있다.

해수청은 북항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기 위해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2017년 북항 해역 일대에 대한 해양 오염 퇴적물 분포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지만, 일부 해역은 정화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오염퇴적물 수거 계획을 세웠다.

해수청은 5년간 총 370억원을 투입해 부산항대교 남쪽 주변 해역에서 오염퇴적물 약 42만㎥ 수거를 목표로, 지난 2021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정화사업은 해양환경공단(KOEM)이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29만㎥를 수거했다.

그 결과 유해화학물질 정화지수가 2020년 12.1이었다가 시행 이후인 지난해는 3.3 수준으로 4배가량 개선됐다.

유해화학물질 정화지수는 구리, 아연 등 중금속 등에 의한 오염이 심할수록 높게 측정되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항만의 경우 4 이상일 경우 정화사업의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정화사업은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북항 내 약 7만㎡ 해역에서 약 10만㎥의 오염퇴적물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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