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27주 만에 상승 전환

지난주보다 0.01% 올라, 전셋값은 0.07%↑…서울 아파트 전셋값 53주 연속 상승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국적으로 들썩거리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2024년 5월 3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13일 기준)보다 0.01%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하기는 지난해 11월 2주(13일 기준 +0.02%) 이후 27주 만이다.

지난주 보합세였던 수도권은 0.02% 반등했고 특히, 지방이 지난해 11월 4주(27일 기준, -0.02%)부터 지난주(-0.04%)까지 25주 내내 이어졌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까지 9주 연속 올랐는데 상승률도 지난주 0.03%에서 0.05%로 커졌다.

인천도 이번 주 0.08% 올라 4주째 상승을 거듭했다. 상승 폭은 지난주 0.02%의 네 배였다.

반면, 경기는 지난달 3주(15일 기준, -0.02%)부터 이번 주까지 6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 폭은 0.01로 지난주(0.02%)보다 소폭 축소됐다.

이번 주는 아파트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올라 16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주 0.03%의 두 배를 넘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0.12% 상승해 48주 연속 오른 가운데 지방도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 마이너스(-0.02%)에서 이번 주 플러스(0.02%)로 반등했는데 지방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오르기는 지난해 12월 2주(11일 기준, +0.01%) 이후 23주 만이다.

박종민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0% 올랐다. 상승 폭이 지난주(0.07%)보다 0.03%p 확대되면서 지난해 12월 3주(18일 기준) 0.11% 이후 2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4주(22일 기준, +0.01%)부터 시작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연속 상승 기록은 53주로 늘었다.

다음 주도 상승이 거듭되면 최장기간 연속 상승 역대 3위(2017년 1월 4주부터 2018년 2월 1주까지 54주) 기록과 같아진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 주 0.11% 올라 49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주(0.07%)보다 0.04%p 늘었다.

인천은 이번 주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0.22% 올랐다. 21주 연속 상승인데, 오름폭은 지난주 0.12%보다 0.10%p나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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