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경동대가 교육용 땅과 건물을 수백억 시세차익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매각극 즉각 중단해야 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전체 매각 예정가는 855억 2600여만 원, 이 땅은 동우대가 1980년 속초시로부터 교육용이라는 조건 아래 총금액 1억 6천만원, 평당 2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불하받은 땅이다"며 "동우대는 2013년 경동대와 통합 후 폐교, 현재 경동대 소유다"고 전했다.
이어 "속초시민들은 경동대가 옛 동우대 토지와 건물을 교육용이 아닌 땅 투기로 활용하는 것에 격분하고 있다. 시민들은 언론을 통해 '교육법인의 욕망과 이익만을 앞세워 동우대를 통합한 뒤 캠퍼스를 원주시 문막과 경기도 양주로 이전하면서 속초시민과 불통으로 일관했고 애초 속초시에서 이념을 구현할 생각이 없다. 전형적인 땅장사, 마을에 대학이 들어오도록 땅을 기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용만 당한 기분이다'며 매각 백지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윤민섭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은 "경동대는 속초시민 기만하는 옛 동우대 부지매각 시도 즉각 중단하고 속초시와 시의회는 경동대의 부지매각 시도 차단에 적극나서여 한다"며 "또한 부지에 대한 주민 환원절차를 고민해 교육부는 사립대 땅 장사의 근거가 되는 교육용 재산 수익용 재산으로의 용도 변경지침을 철회 및 전면 재검토해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지역민을 기만하는 사립대들의 먹튀, 땅장사는 계속될 것이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