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이른바 '청주 지하철 2호선'을 포함한 모두 10건 이상의 신규 사업 반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최종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인데, 우선 순위 등이 담긴 건의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6년부터 10년 동안의 중장기 국가 철도 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시도별로 신규 사업 건의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쯤 확정·고시될 이 국가 계획에 충청북도는 모두 7건의 고속·일반철도와 최소 3건 이상의 광역철도 사업이 신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철도안에는 이른바 '청주 지하철 2호선'으로 불리는 청주공항~신탄진 노선을 최우선 과제로,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과 광역철도 증평역 연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모든 사업이 반영될 수 없는 만큼 당위성이나 사업성 등의 검토를 거쳐 사업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광역철도 가운데 최우선 사업은 청주공항~신탄진 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국토부에 제출된 7건의 고속·일반철도 신규 사업에는 그동안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현안 노선들이 대거 포함됐다.
우선 도는 중부내륙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와 중부내륙선 감곡~혁신도시 지선을 중점 추진 사업으로 담았다.
또 청주 오창역 신설안을 포함하고 있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를 비롯해 포항 내륙철도, 중부내륙선 복선화, 오송연결선, 태백·영동선 고속화 등도 건의했다.
이들 사업들은 내년도 국가 계획에 들어가지 못하면 최소 5년 이상 지연이 불가피함에 따라 충북도는 앞으로 건의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충북지역 민관정이 또한번 힘을 모아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철도 교통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