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2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했다. 포체티노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언제든 스탬퍼드 브리지로 돌아오면 환영하겠다. 감독 커리어에서의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코칭스태프도 첼시를 떠났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 사우샘프턴, 토트넘 홋스퍼,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지난해 7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에콰도르 출신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기록(1억1500만 파운드)을 세우는 등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10명 이상을 영입했다. 특히 이적료로 쓴 돈만 4억 파운드를 훌쩍 넘었다. 우리 돈으로 약 7000억원 수준.
첼시는 지난 시즌 승점 44점보다 많은 승점 63점을 챙겼다. 또 프리미어리그에서 77골을 넣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2009-2010시즌 103골, 2016-2017시즌 85골 다음. 앞선 두 시즌에서는 모두 우승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쳤다.
특히 개막 후 16번째 경기가 끝난 뒤에는 13위까지 추락했다. 줄곧 8~10위에 자리하다가 시즌 막판 5연승으로 6위까지 올라섰지만, 기대했던 성적과 거리가 있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준우승, FA컵에서는 4강 탈락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첼시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에서 향후 몇 년 동안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몇몇 사령탑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BBC는 "첼시가 입스위치 타운의 키어런 맥케나 감독, 번리의 뱅상 콩파니 감독, 스포르팅의 후벵 아모림 감독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첼시는 "새 사령탑 선임까지 코멘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